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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여름의 초상

시몬 2560

1
시인이름 헵벨
여름의 마지막 장미가 피어 있는 걸 보았다.

그것은 금새 피라도 흘릴 것만 같이 붉었다.

나는 섬칫해서 지나는 길에 말했다.

인생의 절정은 죽음에 가깝다고 -



바람의 입김조차 없는 무더운 날

다만 소리도 없이 흰 나비 한 마리 스치고 지나갔다.

그 날개짓 공기가 움직인 것 같지도 않은데

장미는 그걸 느끼고 그만 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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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몬 글쓴이 2013.08.22. 08:47
청춘이 그리 간것 같아..
계절은 어김없이 돌아오는데
잠자리 날개짖에 져버린 내 청춘은
어느 기억속에 웅크리고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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