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을

가을, 고독, 그리고 기다림

데보라 2438

6
시인이름 김미경
가을, 고독, 그리고 기다림/김미경



가을이 왔습니다.
가슴에 심지 불 피워낸
키 작은 하루는
습기 찬 언어
흐느낌으로 뿜어내고
처연히 돌아 누운
쓸쓸한 기다림은
가을 고독으로 읊조립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
꺼내놓고
망설이다 망설이다
가을은 저물고
서로를 위한 긴 침묵 위로
쌓여가는 마른 잎새 하나


갈잎 가슴에 샘 하나 심어주고
떠난 당신
이 가을 한없이 차올라
나를 묻는 세월의 끄트막도
내 추억속은 온통 당신뿐입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햇살보다
낮은 하늘이 지워 지고
쏟아버린 노을은
심연의 침묵 속으로
칼칼히 헹궈져
다시 내일로 태어나고.
공유
6
청풍명월 2013.10.09. 05:03
좋은글 오려 주셔서 감명깊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데보라 글쓴이 2013.10.09. 23:12
청풍명월
청풍명월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별일 없으시지요/....

넵....감사합니다
깊어가는 이 가을~
많이 즐기세요
루디아 2013.10.09. 23:02
데보라님 자작시인지요?
꼭 그럴 것 같습니다..
데보라 글쓴이 2013.10.09. 23:13
루디아
ㅎㅎㅎ...그런건 아니구요
글이 좋아 ....
이 가을에 딱 어울릴것 같아서....
그런 마음으로....

고운 발걸음 ...감사해용
청풍명월 2013.10.09. 23:58
데보라님 어머님은 안녕하시지요 더욱 건강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리더십 2013.10.11. 15:26
가슴이 시려오네요. 어느듯 인생은 흘러 반 백년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77462 0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08.10.05.21:25 74282 +62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08.05.18.21:33 81455 +73
51 장근수 가을
normal
바람과해 23.11.17.13:18 1158 0
50 박가연 가을
normal
바람과해 23.11.05.12:44 1301 0
49 이순옥 가을
normal
바람과해 23.10.26.11:36 1222 0
48 조재훈 가을
normal
바람과해 22.09.05.10:55 2099 0
47 강순구 가을
normal
바람과해 21.09.23.13:14 1945 0
46 장근수 가을
normal
바람과해 17.08.29.10:55 3629 0
45 김종욱 가을
normal
바람과해 16.11.03.13:04 3661 0
44 장근수 가을
normal
바람과해 16.10.13.07:58 2918 0
43 정석희 가을
normal
바람과해 16.10.05.04:41 3113 0
42 김재용 가을
normal
바람과해 15.10.12.07:41 2542 0
41 조영자 가을
normal
바람과해 14.10.29.17:11 3401 0
40 이영숙 가을
normal
바람과해 14.10.27.11:45 3506 0
39 신호균 가을
normal
바람과해 14.10.16.17:16 4077 0
38 장광웅 가을
normal
바람과해 14.09.09.17:03 3369 0
37 장광용 가을
normal
바람과해 13.12.03.16:34 2494 0
36 성현 가을
normal
바람과해 13.11.16.12:02 2335 0
35 헤르만 헤세 가을
normal
시몬 13.10.17.11:17 2608 0
김미경 가을
normal
데보라 13.10.09.00:02 2438 0
33 이 장우 가을
normal
시몬 13.08.17.09:27 3036 0
32 詩庭 박 태훈 가을
normal
데보라 12.08.27.03:01 347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