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을

가을, 고독, 그리고 기다림

데보라 8279

6
시인이름 김미경
가을, 고독, 그리고 기다림/김미경



가을이 왔습니다.
가슴에 심지 불 피워낸
키 작은 하루는
습기 찬 언어
흐느낌으로 뿜어내고
처연히 돌아 누운
쓸쓸한 기다림은
가을 고독으로 읊조립니다.


부치지 못한 편지
꺼내놓고
망설이다 망설이다
가을은 저물고
서로를 위한 긴 침묵 위로
쌓여가는 마른 잎새 하나


갈잎 가슴에 샘 하나 심어주고
떠난 당신
이 가을 한없이 차올라
나를 묻는 세월의 끄트막도
내 추억속은 온통 당신뿐입니다.


가을이 왔습니다.
햇살보다
낮은 하늘이 지워 지고
쏟아버린 노을은
심연의 침묵 속으로
칼칼히 헹궈져
다시 내일로 태어나고.
공유
6
청풍명월 2013.10.09. 05:03
좋은글 오려 주셔서 감명깊게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데보라 글쓴이 2013.10.09. 23:12
청풍명월
청풍명월님/...
정말 오랜만에 뵙습니다
그동안 별일 없으시지요/....

넵....감사합니다
깊어가는 이 가을~
많이 즐기세요
루디아 2013.10.09. 23:02
데보라님 자작시인지요?
꼭 그럴 것 같습니다..
데보라 글쓴이 2013.10.09. 23:13
루디아
ㅎㅎㅎ...그런건 아니구요
글이 좋아 ....
이 가을에 딱 어울릴것 같아서....
그런 마음으로....

고운 발걸음 ...감사해용
청풍명월 2013.10.09. 23:58
데보라님 어머님은 안녕하시지요 더욱 건강하시고
늘 행복 하시기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리더십 2013.10.11. 15:26
가슴이 시려오네요. 어느듯 인생은 흘러 반 백년
댓글 등록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시인이름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오작교 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10.09.12.22:57 299648 0
김미경 가을
normal
데보라 13.10.09.00:02 8279 0
11 이 장우 가을
normal
시몬 13.08.17.09:27 8541 0
10 詩庭 박 태훈 가을
normal
데보라 12.08.27.03:01 9515 0
9 홍연희 가을
normal
바람과해 11.11.05.15:33 8958 0
8 박종수 가을
normal
바람과해 11.01.09.15:22 7193 0
7 시현 가을
normal
동행 10.11.21.01:29 8245 0
6 김정임 가을
normal
바람과해 10.11.20.17:14 7796 0
5 이설영 가을
normal
바람과해 10.11.09.23:16 8593 0
4 이 설 야 가을
normal
데보라 10.10.30.03:38 7850 0
3 혜월 /박 주 철 가을
normal
데보라 10.10.03.03:14 8333 0
2 이응윤 가을
normal
데보라 10.09.14.06:06 8280 0
1 용혜원 가을
normal
데보라 10.08.29.02:17 955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