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의섬
시인이름 | 김효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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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처럼 부양하는 외딴섬들
먼 바다에 어둠이 내려지면
조업을 하던 어부들은
만선의 선물을 안고
가족의 품안으로 안기면
검은 바다는 달 그림자를 묻는다
광활한 바다의 파수꾼은
캄캄할수록 불빛을 더 밣히고
사랑의 연가 파도로스는
지난밤의 불빛은 그대로인데
태양에 밀려 빛바랜 침묵으로
자연빛에 자리를 내주고 간다
휴식이 끝나면
찬란한 빛으로 다시 태여날 때까지
여명속에 숨고르기를 하며
섬 끝자락 묵묵히 지켜내고 있다
먼 바다에 어둠이 내려지면
조업을 하던 어부들은
만선의 선물을 안고
가족의 품안으로 안기면
검은 바다는 달 그림자를 묻는다
광활한 바다의 파수꾼은
캄캄할수록 불빛을 더 밣히고
사랑의 연가 파도로스는
지난밤의 불빛은 그대로인데
태양에 밀려 빛바랜 침묵으로
자연빛에 자리를 내주고 간다
휴식이 끝나면
찬란한 빛으로 다시 태여날 때까지
여명속에 숨고르기를 하며
섬 끝자락 묵묵히 지켜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