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시인이름 | 이지연 |
---|
바람이 잠든 날 그대여!
그리움 가득 가슴에 담고 오솔길로 가자
길섶에 핀 작은 꽃의 노래를 들으며
하나씩 떠나보내는 연습을 하자
사랑은 홀로 가는 길
버리고 비워서
더 바랄 것 없이
혼자가 되는 것
내가 네가 될 수 없고
너도 내가 될 수 없기에
따로 또 같이 걷는 길은
늘상 새로운 포기로 길을 나선다
아무리 작고 어린 꽃이라도
가녀린 줄기로 저 홀로 핀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람 불면 부는 대로
그리움 가득 가슴에 담고 오솔길로 가자
길섶에 핀 작은 꽃의 노래를 들으며
하나씩 떠나보내는 연습을 하자
사랑은 홀로 가는 길
버리고 비워서
더 바랄 것 없이
혼자가 되는 것
내가 네가 될 수 없고
너도 내가 될 수 없기에
따로 또 같이 걷는 길은
늘상 새로운 포기로 길을 나선다
아무리 작고 어린 꽃이라도
가녀린 줄기로 저 홀로 핀다
비가 오면 오는 대로
바람 불면 부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