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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

바람과해 6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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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김선자

봄 길

 

아해야

우리 그 길로 가자

 

밝은 햇살

치마폭에 욕심껏 담고

싱그러운 바람

가슴에 가득 담아

하늘도 보이지 않는

그 곳

그늘진 골목에

아낌없이 내려놓자

 

너와 나를

우리라 부를 수 있는

작은 천국

그들의 입가에 번진

미소를 보고

진정 봄이 왔음을

우리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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