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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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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6 조회 80672 댓글 1

꽃물

 

이순옥

 

붉은 손톱

첫눈이 올 때까지 있으면

이 나이에 사랑이 오면

어찌하냐

 

나는 연중행사처럼

꽃물을 들이며

어린애마냥 손가락을 쑥

내밀고 행복해한다

 

가을이 되면 손톱이

초승달처럼 가늘다

붉은 달 조각 피는 계절

멋으로 염색을 한다

댓글 1

하은 2014.12.09

손톱에 꽃물 드리던때가 어제인지 까마득 하네요.

꽃물이 잘들까 설레이던 마음

시간이 가면서 자꾸만 작아지는 꽃물 손톱을 바라보며.....


짧지만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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