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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쉰두 번째) / Autumn Leaves - Ralf Bach)

오작교 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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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글쓴이 2024.10.16. 10:26
당신을 팽개치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힘
어디서 고통을 삭이며 울어야 할지도 모르면서
힘도 없이 쓰러져버리는 그리움을 안고
가을 사람이 되어 거리를 걷습니다. -本文 中에서-

맑게 개인 가을 하늘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날입니다.

"들에다 많은 바람을 놓으십시오
마지막 과실들을 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국의 햇빛을 주시어
이들을 완성시켜, 마지막 단맛이
짙은 포도주 속에 스미게 하십시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이 떠올려지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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