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7은 수많은 향상된 기능들이 들어 있다. 네트워크 부분에서도 다양한 개선이 이루어졌는데, 오늘은 윈도우7에서 새로 생긴 네트워크 관련 기능 중 브랜치캐시(BranchCache)에 대해 살펴 보자.
브랜치캐시는 브랜치(Branch)와 캐시(Cache)가 합해진 말이다. 브랜치는 회사의 본사가 아닌 지사를 말한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베트남에는 지사를 둔 회사를 상상해 보자.
본사 서버에 상당한 용량의 파일을 올려 놓았는데, 이 파일을 모든 지사 직원들이 다운 받아야할 일이 생겼다. 베트남과 한국 사이의 해외망은 상당히 느려 베트남 지사의 여러 PC에서 큰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윈도우7을 쓰면 지사 사람들이 훨씬 빠르게 특정 파일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윈도우7에는 브랜치캐시 기능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지사에 있는 한 사람이 본사 서버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면 다운로드 받은 그 파일이 캐시 형태로 지사쪽에 저장되게 된다.
두번째 사람부터는 파일을 본사 서버로부터 받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베트남 지사쪽에 캐싱 되어 있는 파일을 받게 되기때문에 전송 속도가 매우 빨라진다. 같은 사무실에 있는 파일을 받아 오기 때문에 금방 다 받아 버린다. 이런 기능이 바로 윈도우7에 들어 있는 브랜치캐시 기능이다.
브랜치캐시는 주로 기업에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윈도우7 엔터프라이즈와 윈도우7 얼티미트 버전에서 지원한다.
브랜치캐시에는 디스트리뷰티드 캐시(Distributed Cache)와 오스티드 캐시( Hosted Cache)가 있다.
호스티드 캐시( Hosted Cache)는 윈도우 서버 2008 R2가 지사에도 있어야 작동하는 방식이다. 캐시는 윈도우서버2008 R2에 저장 된다. 따라서 윈도우서버 2008 R2에서 브랜치캐시를 설치해 줘야 작동한다.
디스트리뷰티드 캐시(Distributed Cache)는 윈도우7 상호간에 캐시를 상호 검색해서 이용하는 모드다. 따라서 윈도우 서버 2008 R2가 지사에 없어도 작동한다. 단, 본사의 서버에는 브랜치캐시에 대한 서버 모듈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기업에서는 이런 기능을 이용하면 여러 모로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