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암자의 작은 연못 오작교 요즘 산자락에는 산국이 한창이다. 꽃의 모습도 야생화답지만 그 향기가 가을꽃 중에서는 일품이다. 두어 가지 꺾어다가 햇살이 비껴드는 오후의 창가에 놓아두니 은은한 산국의 향기로 방 안이 한층 그윽하고 고풍스럽다. 철 따라 그 철에 어울리는 꽃이 피어나는 것은 자연이 지니고 있는 신비다. 이 자연의 오묘한 신비 ...
어느 암자의 작은 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