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알맞는 땅을 오작교 며칠 전 불일암에 다녀왔다. 무덥고 지루하고 짜증스런 이 여름을 혼자서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길을 떠났다. 떠나기 며칠 전부터 남쪽은 연일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였다. 내려가던 그날도 폭우가 쏟아져 무시로 비상등을 깜박거리며 주행해야 했다. 그 장대비 속을 달리면서 ‘무슨 길 바삐 바삐 가는 나그네인가’를 두런...
자신에게 알맞는 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