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것이 강한 것에 먹히는 세상에서

오작교
지난밤에는 안골짝에서 고라니 우는 소리에 몇 번인가 잠에서 깨어났다. 무슨 일로 한밤중에 거센 목청으로 그리 우는지 알 수 없었다. 혹시 자기 짝을 찾아서 그러는지, 어미를 잃은 새끼가 어미 생각을 하느라 그러는지 알 수 없었다. 집 안으로 들어오는 수도를 다시 이어 놓기 위해 얼음이 풀린 수원지 쪽으로 올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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