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가에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 오작교 11월을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로 불렀다. 평원에 들짐승들의 자취가 뜸해지고 수그러든다. 그렇지만 모두 다 사라진 것은 결코 아니다. 한동안 비웠다가 때가 되면 다시 채워질 것들이다. 11월이 내 둘레에서는 개울가에 얼음이 얼기 시작하는 달이다. 첫서리가 내린 아침 적갈색 다기를 내놓았...
개울가에 얼음이 얼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