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과 무소유(無所有)의 달

오작교
자연의 신비에 싸여 지혜롭게 살았던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달력을 만들 때 그들 둘레에 있는 풍경의 변화나 마음의 움직임을 주제로 하여 그 달의 명칭을 정했다. 그들은 외부의 현상을 바라보면서 동시에 내면을 응시하는 눈을 잃지 않았다. 한해를 마감하는 달 12월을 ‘침묵하는 달’ ‘무소유의 달’이라고 불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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