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나무들 오작교 나무들이 설 자리는 허공이 아니라 대지이다. 설 자리를 찾지 못한 나무들은 오늘도 회색의 거리에서 시들시들 헤매고 있다. 봄철이 되면 화사한 화초의 뒤를 이어 정원수들이 수레에 실려 혹은 지게에 얹혀 길목에 늘어서 있는 것을 흔히 보게 된다. 물론 이와 같은 나무들은 팔려가기 위해서 뽑혀 나온 것이지만 어떤 의미...
방황하는 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