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바람 소리

오작교
여름의 지열을 식히기 위해 그랬음인지 가을비답지 않게 구질구질 내렸다. 날이 들자 숲에서는 연일 바른 바람 소리, 구에 들리기보다 옆구리께로 스쳐 가는 허허로운 바람 소리. 그토록 청정하던 나무들이 요며칠 사이에 수척해졌다. 나무들은 내려다볼 것이다. 허공에 팔던 시선으로 엷어진 제 그림자를. 들녘에서는 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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