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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꽃
    2008.07.16 16:32
    비오는 날은 사랑하기에 제격이지요? 사랑했던 님도 좋고, 사랑하는 님도 좋고, 사랑해야하는 님도 좋지요.

    이런 날

    이런 시는 아랫목에 누워 막걸리한잔에 빈대떡 아니라도

    이런 시와

    이런 음악과

    이런 분위기에는 참 좋지요.

    근데 금방 들어선 이 보금자리에서

    지기님이 열심히 만든 밥상을 훔쳐가지니~~~

    하긴 훔쳐가는데 허락할 님이 있겠습니까만

    혼자 삼키기엔 너무 아름다운 것들이어서

    잠시 탐을 내었습니다.

    부지런히 바닥을 닦으면 밥상머리 몽당 숟가락이라도 쥐어 줄런지요~~~

    남을 위해 봉사하시는 님 참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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