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둘러싼 모든 존재의 축복이 곧 '나다' / 그때 나에게 미처 하지 못한 말

오작교
그 사람이 거기 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안심이 되는 순간이 있다. 아파트를 매일 반짝반짝 윤이 나게 청소해주시는 아주머니와 마주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게 되고, 해마다 부지런히 신간을 내며 잊지 않고 책을 보내주는 작가들에게 뜨거운 동지애를 느낀다. 부모님 댁에 찾아갈 때마다 어린 시절 자주 드나들던 문방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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