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걸으라, 행복한 이여 오작교 산중에 살면서 가까이 대할 수 있는 것은 다른 것보다도 우선 책이다. 홀로 지내면서도 무료하거나 적적하지 않은 것은 좋은 친구인 책들이 내 둘레에 있기 때문이다. 좋은 책은 나에게 삶의 기쁨과 생기를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나를 안으로 여물게 한다. 그러나 시시한 책은 속물들과 시시덕거리는 것 같아서 이내 밀쳐 낸...
홀로 걸으라, 행복한 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