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과 신의가 무너져간다 오작교 산수유와 매화가 먼저 꽃을 피우더니 요즘 온 산천에는 진달래꽃이 만발이다. 어디를 가나 봄철에 꽃을 피울 만한 화목들은, 저마다 자신이 지닌 가장 고운 혼의 빛깔을 뿜어내느라고 울긋불긋 눈부신 생명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축대 밑에서 다소곳이 고개를 숙이고 있던 수선도 오늘 아침 활짝 문을 열었다. 봄이 와서 꽃...
예절과 신의가 무너져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