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을 쳐야겠네 오작교 그제 밤부터 비가 내리고 있다. 입하(立夏) 무렵이라서인지 이따금 장대비로 줄기차게 내린다. 고사리 장마인가? 며칠 전부터 피어나기 시작한 모란이 후줄근히 비에 젖어 꽃잎을 다물고 있다. 별러서 모처럼 핀 꽃인데 비에 젖은 걸 보니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이번 비로 그새 가뭄이 풀리고 고사리 새순도 돋아나겠다. 산...
우물을 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