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돌아보며

오작교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여름 한철을 지내고 나면 심신의 진이 빠진다. 기진맥진, 그야말로 기도 진하고 맥도 진한다. 수련회다 뭐다 해서 거의 날마다, 어떤 때는 하루에도 두어 차례씩 아랫절에 오르내리느라 땀을 흘려야 한다. 어디 그뿐인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찾아오고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대하다 보면, 안거(安居)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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