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속에서

오작교
겨울비가 내린다. 눈이 와야 할 계절에 비가 내린다. 메마른 바람소리만 듣다가 소곤소곤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니 내 마음도 촉촉이 젖어드는 것 같다. 이런 날 산방(山房)에서는 좌선이 제격이다. 덤덤히 앉아서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되니까. 선(禪)의 명제인 화두(話頭)고 뭐고 다 놓아버린 채 빈 마음으로 귀를 열어놓는...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돌아가기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