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으로 귀 기울이기 오작교 옛글인 <허당록(虛堂錄)>에 이런 표현이 있다. 시냇물 소리는 한밤중이요, 산 빛은 해질녘이라 泉聲中夜後 山色夕陽時 시냇물 소리는 한밤중의 것이 그윽해서 들을 만하고, 산 빛은 해질녘이 되어야 볼 만하다는 뜻이다. 낮 동안은 이일 저일에 파묻히느라고 건성으로 지내다가, 둘레가 고요한 한밤중이 되면 산중에서 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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