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채비를하며 오작교 서리가 내리고 개울가에 살얼음이 얼기 시작하면 내 오두막에도 일손이 바빠진다. 캐다가 남긴 고구마를 마저 캐서 들여야 하고, 겨울 동안 난로에 지필 장작을 골라서 추녀 밑에 따로 쌓아놓아야 한다. 장작의 길이가 길면 난로에 들어 갈 수 없기 때문에 짧은 걸로 가리고 통으로 된 나무는 쪼개 놓아야 한다. 그리고 불쏘...
겨울 채비를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