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서 이치를

오작교
두어 달 전에 출가 수도하겠다고 들어왔던 사람이 오늘 아침 하산(下山)을 했다. 그의 말인즉, 일이 고되어 견딜 수가 없으니 내려가야겠다는 것이다.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붙들지 말라고 했으니 굳이 만류하지 않았다. 그는 수도생활이 솔바람소리나 들으면서 한가롭게 지내는 걸로 알았던 모양이다. 놀고먹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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