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하절(立夏節)의 편지

오작교
이 자리를 빌려 오랜만에 편지를 씁니다. 언제 우표 값이 110원으로 올랐는지도 모른 채 지낼 만큼 그동안 편지와는 인연이 멀었습니다. 우편배달의 발길이 닳지 않는 그런 곳이라 띄울 일도 받을 일도 없습니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이 있지만 소식을 주고받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세계 안에서 그때그때의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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