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어서 / 삶이 내게 무엇을 묻더라도

오작교
칠판에 분필로 쓴 글씨처럼 지울 수 있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희미해 진다는 것도 눈물겹게 감사한 일이다. 정말 다행이다. 지우고 다시 쓸 수 있어서.... 어느 날이었던가, 두고 온 것이 있어서 다시 교실로 향했던 적이 잇다. 그때 교실에 남아 있던 한 친구가 칠판 위에 누군가의 이름을 썼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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