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소리

오작교
푸른 기와집을 까러 왔다는 사나이들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지난 1월 21일. 그 검은 농구화의 사나이가 한 사람 붙들릴 때, 자기를 겨눈 총부리 앞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신사적으로 대해 달라!” 물론 그는 우리들이 함께 쓰고 있는 모국어로 말했으리라. 절박한 그 순간 그에게는 사상도 주의(主意)도 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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