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떠나기

오작교
지난달에도 나는 책을 열두 상자나 치워버렸다. 책의 더미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다. 책을 좋아하는 친구와 도서관으로 보냈다. 일상적인 내 삶이 성이 차지 않거나 다시 시작하고 싶을 때 나는 내가 가진 소유물들을 미련 없이 정리 정돈한다. 소유물이래야 주로 책이므로, 그 책을 치워버리고 나면 개운하고 홀가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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