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샘터

메마른 삶에 한 주걱 맑은 물이 되기를

가장 짧은 기도, 엄마

오작교
태양도 끝날 날이 있을까. 작가 이병주는 중편소설 의 맨 마지막 문장을 “태양도 끝날 날이 있다”고 끝맺는다. 감옥에서 나온 폐병환자인 주인공에게 어머니는 세상의 모든 것이다. 어머니가 병석에 눕자 주인공은 “어머니가 숨을 거두는 날, 나는 지구도 그 맥박이 멎을 것을 확신하다”며 비통해 한다. 어머니의 부재(不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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