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찾아 오는 길목에서***


저밀어 오는 빈 가슴 한 켠에

미로를 채워 줄 동행자를 찾아

멋진 삶의 비밀을

단풍잎에 색칠하고

그림 물감처럼 번져가는

내 그리움을 달래고 싶은 가을입니다.


가슴으로 채워지지 않을

덜 된 사랑과 열정으로

샘물 같은 동반자로

영혼의 도우미로

내 뜨거운 단풍을

그대 가슴에 담고싶은 가을입니다.


서로의 어깨 위에

손을 놓고

나란히 걷고싶은 그 길이

운명 같은 그 길이였으면

참 말로 좋겠습니다.


가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내 마음에 붉게 물들어진 사랑으로

그대에게

작업을 걸어보고 싶은 가을 입니다.



- 좋은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