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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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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6300 | | 2010-09-12 | 2014-09-22 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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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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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65910 | 62 | 2008-10-05 | 2021-02-05 08: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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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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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70548 | 73 | 2008-05-18 | 2021-02-04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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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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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 1848 | | 2009-11-05 | 2009-12-05 20:31 |
석양(夕陽) 태양이 그대의 님 처럼 사라질 무렵에 누가 하늘에다 토해놓은 아픈 상흔일까? 불타는 노여움으로 내려앉는 석양 그곳에 파묻힌 고운 빛깔 구름 틈새로 붉은 환영은 한 노인의 마음을 삼키고 흰 구름 속으로 떠나려는가? 피맺힌 절규와 한(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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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기억위로 세월이 덮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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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795 | 14 | 2009-03-26 | 2009-03-26 13:08 |
공지영 기억위로 세월이 덮이면... 나이를 먹어 좋은 일이 많습니다. 조금 무뎌졌고 조금 더 너그러워질 수 있으며......조금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고통이 와도 언젠가는, 설사 조금 오래 걸려도... 그것이 지나갈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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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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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664 | 20 | 2009-07-08 | 2009-07-08 08:56 |
이형기 빈 들판이다 들판 가운데 길이 나 있다 가물가물 한 가닥 누군가 혼자 가고 있다 아 소실점 ! 어느새 길도 그도 없다 없는 그 저쪽은 낭떠러지 신의 함정 그리고 더 이상은 아무도 모르는 길이 나 있다 빈 들판에 그래도 또 누군가 가고 있다 역시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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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꿈길에서도 길은 어긋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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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650 | 16 | 2008-12-22 | 2008-12-22 13:39 |
박남준 오랜 길가에 서면 간절하게 밀려오는 사람 비가 내려야 온몸이 젖어가는 것은아니다 나 떠나온 날에도 잠들지 않고 천천히 아주 깊어져서 숲은 잠겨가고 취하지 않고는 갈 수없다 길 끝에서 돌아오면 산중 가득 눕지 않고 서성이는 어둠들의 그 수목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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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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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601 | 11 | 2009-02-11 | 2009-02-11 17:37 |
이보우 그림자 / 이 보우(普友) 그대 마음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듯 하고 그대 마음 허공을 담아도 넘치지 않는 항아리 된다네 그대 주인공 분별 있다하나 본래 바람은 걸리지 않는다. 그대 그림자 망상이니 생은 한판 꿈인 것을 그대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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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어디 우산을 놓고 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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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579 | 14 | 2009-02-12 | 2009-02-12 13:13 |
정현종 어디 우산을 놓고 오듯 어디 나를 놓고 오지도 못하고 이 고생이구나 나를 떠나면 두루 하늘이고 사랑이고 자유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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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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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533 | 16 | 2009-03-11 | 2009-03-11 23:20 |
오랜 세월 헤매 다녔지요.. 세상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그대 찾아 부르튼 생애가 그몸인 듯 저물었지요 누가 그대 가려 놓았는지 야속해서 허구헌 날.. 투정만 늘었답니다. 상처는 늘 혼자 처매어야 했기에 끈임없이 따라다니는 흐느낌... 내가 우는 울음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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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가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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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485 | | 2008-05-18 | 2008-05-18 17:07 |
문정희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한 말 못다한 노래 까아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 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 한잎 두잎 아픔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아 벼 베고 난 빈 들녘 고즈넉한 볏단처럼 놓이리라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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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빗물속에 눈물을 숨기고(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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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475 | | 2008-05-18 | 2008-05-18 19:38 |
최옥비가 내립니다 창밖은 온통 빗금쳐진 세상 그 속에서 나 또한 그어야만 할 못난 기억들을 봅니다 생각하면 당신은 참 야속한 사람 다시는 돌아보지 않던 뒷모습에 나는 더이상 소리낼 수 없는 벙어리종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종탑에서 바라보던 풍경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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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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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 1469 | 18 | 2008-12-15 | 2008-12-15 22:21 |
김경주 외계外界 / 김경주 양팔이 없이 태어난 그는 바람만을 그리는 화가畵家였다 입에 붓을 물고 아무도 모르는 바람들을 그는 종이에 그려 넣었다 사람들은 그가 그린 그림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그의 붓은 아이의 부드러운 숨소리를 내며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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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구월의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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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437 | 10 | 2008-09-30 | 2008-09-30 21:55 |
시현 구월의 마지막 밤 /시현 다소 쓸쓸하지만 다소곳이 구월의 마지막 밤을 침묵하고싶어라. 세상의 사랑, 웃음, 슬픔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가두어 두고 나와 차거워진 밤 공기뿐 이세상에 남아 침묵의 노래 띄우리라. 가을을 기도 하리라. 그렇게 목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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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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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437 | 18 | 2008-12-18 | 2008-12-18 13:45 |
김현승 노래하지 않고 노래할 것을 더 생각하는 빛. 눈을 뜨지 않고 눈을 고요히 감고 있는 빛. 꽃들의 이름을 일일이 묻지 않고 꽃마다 품 안에 받아들이는 빛. 사랑하기보다 사랑을 간직하며, 허물을 묻지 않고 허물을 가리워 주는 빛. 모든 빛과 빛들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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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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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419 | 18 | 2008-11-12 | 2008-11-12 18:03 |
백석 빩안물 짙게든 얼굴이 아름다지 않느뇨 빩안情 무르녹는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뇨 단풍든 시절은 새빩안 우슴을 웃고 새빩안 말을 지줄댄다 어데 靑春을 보낸 서러움이 있느뇨 어데 老死를 앞둘 두려움이 있느뇨 재화가 한끝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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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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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413 | 16 | 2008-11-26 | 2008-11-26 17:28 |
박경리 육신의 아픈 기억은 쉽게 지워진다 그러나 마음의 상처는 떠났다가도 돌아와서 깊은 밤 나를 쳐다보곤 한다 나를 쳐다볼 뿐만 아니라 때론 슬프게 흐느끼고 때론 분노로 떨게 하고 절망을 안겨 주기도 한다 육신의 아픔은 감각이지만 마음의 상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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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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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379 | 15 | 2008-12-17 | 2008-12-17 18:08 |
이생진 이 세상 모두 섬인 것을 천만이 모여 살아도 외로우면 섬인 것을 욕심에서.. 질투에서.. 시기에서.. 폭력에서.. 멀어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떠있는 섬 이럴 때 천만이 모여 살아도 천만이 모두 혼자인 것을 어찌 물에 뜬 솔밭만이 섬이냐 나도 외로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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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modules/board/skins/xe_board/images/common/iconArrowD8.gi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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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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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 1354 | 9 | 2009-09-04 | 2009-09-04 10:50 |
엄창섭#..바람..# 곤핍한 내 영혼이 상한 갈꽃처럼 쓰러져 누운 혼탁한 세기의 늪에 푸른 월광은 쏟아지고 깊은밤 불 꺼진 창 두드리며 눈물 묻은 상기된 볼에 감미롭게 입맞춤하는 긴 머리칼 날리는 얼굴 없는 당신은 누구시나요? 엄창섭[19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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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아무도 나의 눈물 알지 못합니다(배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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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 1352 | | 2008-05-18 | 2008-05-18 20:14 |
한영기스산한 바람부는 고요한 밤 아무도 찾지 않는 황량한 보금자리 그 속에서 잠들지 못한채 살 도려내듯 처절한 외로움 두려움으로 변해버리면 나 홀로 힘겨워 눈물 흘리지만 아무도 나의 눈물 알지 못합니다 아무리 다가가려 발버둥쳐도 내 몸부림 비웃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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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누군가 떠나자 음악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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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330 | 14 | 2008-12-17 | 2008-12-17 16:37 |
박정대 1. 矢 그가 기타를 치자, 나무는 조용히 울음을 토해냈네. 상처처럼 달려 있던 잎사귀들을 모두 버린 뒤라 .. 그 울음 속에 공허한 메아리가 없지는 않았으나, 공복의 쓰라린 위장을 움켜쥔 낮달의 창백한 미소가 또한 없지는 않았으나, 결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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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황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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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 1319 | 17 | 2008-05-22 | 2008-05-22 00:04 |
정지용 幌馬車 /정지용 이제 마악 돌아나가는 곳은 時計집 모롱이, 낮에는 처마끝에 달어맨 종달새란 놈이 都會바람에 나이를 먹어 조금 연기 끼인 듯한 소리로 사람 흘러나려가는 쪽으로 그저 지줄거립데다. 그 고달픈 듯이 깜박깜박 졸고 있는 모양이-가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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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인생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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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비 | 1317 | 12 | 2008-07-11 | 2008-07-11 11:53 |
김재진 혼자 있는 산 속에 낯선 사람 몇 다녀갔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소리 감춰 놓고 꿩도 다녀갔다. 적막은 벗이 없어 늘 혼자서 다니지만 깊은 항아리를 품고 있어 휑, 비어있다. 비어있는 세상 속으로 잠깐 들어왔다가나가는 이 있다. 누가 왔다 갔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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