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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없는 詩 - 태그없이 시만 올리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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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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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는
바람과해
https://park5611.pe.kr/xe/Poem/916027
2013.10.29
23:13:05 (*.51.39.198)
2230
기타
시인이름
김명호
목록
갈대는/김명호
하얀 네 숨결로
저 하늘에 물살 짓는
기러기 울음 타고
수화(手話)를 빚어 내는
샛강에
은빛 여울이
꿈속으로 따라오는
구절초 다발다발
별꽃잎을 시새우는
쓰러질듯 날아갈듯
비익조(比翼鳥)사랑 익는
비움이
더 옹골찬 몸
네 심지를 닮고 싶음
이 게시물을
목록
2013.11.26
14:51:35 (*.120.212.56)
청풍명월
갈대는 김명호님의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분류
사랑 (190)
고독 (86)
그리움 (145)
애닮음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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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15)
가을 (51)
겨울 (24)
기타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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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태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오작교
66307
2010-09-12
2014-09-22 22:35
공지
기타
이 방의 방장님은 동행님입니다.
6
오작교
65922
62
2008-10-05
2021-02-05 08:01
공지
기타
이 게시판에 대하여
2
오작교
70555
73
2008-05-18
2021-02-04 13:15
286
기타
말을 위한 기도
2
보름달
1231
14
2008-12-14
2008-12-14 17:43
이해인말을 위한 기도 / 이해인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 놓은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285
기타
어느 정신 병원에서
1
동행
1235
8
2008-07-05
2008-07-05 18:14
안장현 어느 정신 병원에서 /안장현 끝내 함께 미칠 수 없는 마음의 부른 곳 그 곳이 정신 병원이다 미친 노-ㅁ이라 욕하지 말라 누가 미친 노-ㅁ인가는 언젠가 세월이 가름하리라 세상이 지표를 잃고 미칠 때 함께 미칠 수 있는 사람 함께 미칠 수 없는 사람 ...
284
기타
잠자리
2
동행
1237
6
2008-06-02
2008-06-02 00:11
장수철잠자리 장수철 빨간 잠자리가 노란 꽃에 앉았다. 살금살금 기어가서 꼬리를 잡으려고 했더니 손가락 사이로 냉큼 빠져 날았다. 푸른 하늘 흰구름 속에 싱싱 날아 버렸다. <!--- 출처 -
283
기타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동행
1244
6
2008-05-27
2008-05-27 07:53
모윤숙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모윤숙 ―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이다 문득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 산 옆의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포옴 햇빛에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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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오감도(烏瞰圖) 시 제1호
2
동행
1246
15
2008-10-11
2008-10-11 23:57
이상(李箱)오감도(烏瞰圖) 시 제1호 13인의아해(兒孩)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
281
기타
따이한 變奏曲(변주곡)
2
동행
1259
5
2008-06-01
2008-06-01 00:30
權逸松 따이한 變奏曲(변주곡) /권일송(權逸松) 오호 따이한— 비에트남 비 오는 수렁 憎惡(증오)의 새 떼들 비에트남에 가 있는 내 친구 ROTC 申小尉(신소위)가 目擊(목격)한 굳어버린 兵士(병사)의 性器(성기)를 위하여 나의 가을과 詩(시)는 脆弱(취약...
280
기타
" 기다림 "
3
귀비
1267
11
2008-07-16
2008-07-16 16:19
김재진 - 더위를 식히는 겨울 이야기 "기다림" 하얗게 눈이 내렸습니다. 눈 속에 나무들이 빛나고 있습니다. 손바닥으로 문지른 만큼만 내다뵈는 창 밖이 답답해 빗장 걸린 나무문을 밀어 봅니다 웬만큼 밀어봐도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문 밖에 가득 눈이 쌓...
279
기타
술 받으러 가는 봄 - 이화은
명임
1273
9
2008-06-14
2008-06-14 06:46
이화은 술 받으러 가는 봄 - 이화은 물병아리 한 마리가 딱, 반 되짜리 주전자 뚜껑만한 고것이 겁없이 봄강을 끌고 가네 꼬리물살이 풍경화 속 원근법 같기도 하고 후라쉬 비추고 가는 외로운 밤길 같기도 한데 고 뚜껑이 잠시 물 속으로 잠수라도 해버리면 ...
278
기타
맆 피쉬
동행
1275
11
2009-03-09
2009-03-09 08:14
양수덕맆 피쉬 / 양수덕 땡볕더위에 잎맥만 남은 이파리 하나 지하도 계단 바닥에 누워 있던 청년은 양말까지 신고 노르스름한 병색이었다 젊음이 더 이상 수작 피우지 않아서 좋아? 싫어? 스스로 묻다가 무거운 짐 원없이 내려놓았다 맆 피쉬라는...
277
기타
비온뒤
1
동행
1279
15
2009-02-24
2009-02-24 08:18
구민숙비 온 뒤 /구민숙 빨랫줄에 매달린 빗방울들 열일곱 가슴처럼 탱탱하다 또르르! 굴러 자기네들끼리 몸 섞으며 노는 싱싱하고 탐스런 가슴이 일렬횡대, 환하니 눈부시다 그것 훔쳐보려 숫총각 강낭콩 줄기는 목이 한 뼘 반이나 늘어나고 처마 밑에 들여 ...
276
기타
팔월 즈음
3
우먼
1280
9
2008-08-18
2008-08-18 09:44
김영철팔월 즈음 / 김영철 여자를 겁탈하려다 여의치 않아 우물에 집어던져버렸다고 했다 글 쎄 그 놈의 아이가 징징 울면서 우물 몇 바퀴를 돌더라고 했다 의자 하나를 들고 나와 우물 앞에 턱 갖다놓더라고 했다 말릴 겨를도 없이 엄마, 하고 외치며 엄마 품...
275
기타
오래된 편지
3
부산남자
1281
11
2008-10-13
2008-10-13 10:04
차승호먼저 저의 닉네임이 "부산남자"에서 "부산사또"로 변경되었습니다. 변경사유는 별뜻이 있는 것이 아니오라, "부산남자"라는 닉네임이 부산을 대표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부담스럽기도 하고 해서, 오작교홈지기님께 부탁을 하여 "부산사또"로 변경하였음...
274
기타
멀리 있는 무덤
2
동행
1282
1
2008-06-06
2008-06-06 00:36
김영태멀리 있는 무덤 /김영태 유월 십륙일 그대 제일(祭日)에 나는 번번이 이유를 달고 가지 못했지 무덤이 있는 언덕으로 가던 좁은 잡초길엔 풀꽃들이 그대로 지천으로 피어 있겠지 금년에도 나는 생시(生時)와 같이 그대를 만나러 풀꽃 위에 발자국을 남기...
273
기타
대추 한 알 - 장석주
2
명임
1287
1
2008-06-05
2008-06-05 05:22
장석주 '대추 한 알' - 장석주(1955~ )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다른 사람의 말과...
272
기타
바라춤
2
동행
1288
4
2008-05-30
2008-05-30 00:23
신석초 바라춤 /신석초 언제나 더렵히지 않을 티없는 꽃잎으로 살어 여려 했건만 내 가슴의 그윽한 수풀 속에 솟아오르는 구슬픈 샘물을 어이할까나. 청산 깊은 절에 울어 끊인 종 소리는 하마 이슷하여이다. 경경히 밝은 달은 빈 절을 덧없이 비추이고 뒤안 ...
271
기타
오늘은 달이 다 닳고
동행
1289
14
2009-02-24
2009-02-24 08:23
민구오늘은 달이 다 닳고 / 민구 나무 그늘에도 뼈가 있다 그늘에 셀 수 없이 많은 구멍이 나있다 바람만 불어도 쉽게 벌어지는 구멍을 피해 앉아본다 수족이 시린 저 앞산 느티나무의 머리를 감기는 건 오랫동안 곤줄박이의 몫이었다 곤줄박이는 나무의 가는 ...
270
기타
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최정아
동행
1293
11
2009-03-09
2009-03-09 08:19
최정아구름모자를 빼앗아 쓰다 / 최정아 한 떼의 구름이 내게로 왔다. 한쪽 끝을 잡아당기자 수백 개의 모자들이 쏟아졌다. 백 년 전에 죽은 할아버지의 모자도 나왔다. 그 속에서 꽹과리 소리와 피리 소리도 났다. 할아버지는 끝이 뾰족한 모자를 쓰고 어깨 ...
269
기타
에 피 소 드
2
동행
1296
11
2008-10-12
2008-10-12 10:00
조향에 피 소 드 /조향 열오른 눈초리 하잖은 입모습으로 소년은 가만히 총을 겨누었다 소녀의 손바닥이 나비처럼 총 끝에와서 사뿐 앉는다 이윽고 총 끝에선 파아란 연기가 물씬 올랐다 뚫린 손바닥의 구멍으로 소녀는 바다를 보았다 아아! 어쩜 바다가 이렇...
268
기타
술빵 냄새의 시간
1
동행
1300
15
2009-03-09
2009-03-09 08:10
김은주술빵 냄새의 시간 / 김은주 컹컹 우는 한낮의 햇빛, 달래며 실업수당 받으러 가는 길 을지로 한복판 장교빌딩은 높기만 하고 햇빛을 과식하며 방울나무 즐비한 방울나무, 추억은 방울방울* 비오는 날과 흐린 날과 맑은 날 중에 어떤 걸 제일 좋아해?** ...
267
기타
나비와 광장(廣場)
1
동행
1303
2008-06-04
2008-06-04 00:18
김규동 나비와 광장(廣場) /김규동 현기증나는 활주로의 최후의 절정에서 흰나비는 돌진의 방향을 잊어버리고 피묻은 육체의 파편들을 굽어 본다. 기계처럼 작열한 작은 심장을 축일 한 모금 샘물도 없는 허망한 광장에서 어린 나비의 안막(眼膜)을 차단(遮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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