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원태연
그대와 나의 사랑은,
너무나 강렬하고도 애절했으며
그리고 위험했다.
그것은 마치 서로에게 다가설수록
상처를 입히는 선인장과도 같았다.
사랑했잖아
니가 그랬고 내가 그랬잖아
그래서 우리는 하나였고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어 했잖아
난 너를 보고 있을 때도 좋았지만
니가 보고 싶어질 때도 좋았어
재미있고 아름다웠고
꼭 붙잡아두고 싶던 시간을 보낸 것 같아
니가 정말 소중했었어
그래서 잘 간직하려고 해
난 너를 보고 있을 때도 좋았지만
니가 보고 싶어질 때도 참 좋았으니까.
봄볓이 좋은 오후
그리운 목소리처럼 따스하다
오늘같은 날에는
한없이 여유롭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날 슬프게 해
이것이 운명이라면 사양하고 싶어...
thanks 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