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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과 의사들이 가장많이 챙겨먹는 보조식품은?
비타민D 섭취하려면 태양 아래서 산책하거나 연어등 생선 먹으라
의료 전문가는 어떻게 건강을 관리할까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안과 의사도 라식을 할까?’, ‘피부과 의사도 레이저로 피부 관리를 할까?’와 같은 질문들은 의료인들만의 내부자 정보다. 그렇다면 약 처방을 전문으로 하는 내과 의사들은 평소 건강관리를 위해 어떤 식품을 따로 먹을까?
미국 의학전문 미디어 메드스케이프가 시행한 설문 조사 결과 내과 전문의들은 건강 보조 식품 중에서 비타민 D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미국 의학전문 미디어 메드스케이프(medscape)는 내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내과 의사가 가장 많이 복용하는 건강보조제는 ‘비타민 D’로 나타났다. 이어 복합 비타민제, 칼슘, 오메가3, 코엔자임Q10, 글루코사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타민 D 부족하면 뼈는 물론 면역체계도 병 든다
내과 의사들은 보통 간 또는 신장에 독(毒)이 되거나 해(害)가 된다는 이유로 이것도 저것도 먹지 말라고 충고하곤 한다. 이는 비타민도 마찬가지로, 일부 의사들은 비타민을 과다하게 복용하면 신장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정작 스스로는 비타민 D를 챙겨 먹는다는 얘긴데, 내과 의사가 따로 복용한다는 비타민 D는 어떤 효과와 효능이 있을까?
지용성 스테로이드 계열인 비타민 D는 장에서 칼슘, 인의 흡수를 돕는다. 그래서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성인은 골다공증과 골연화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성장기 어린이는 구루병과 같이 골 성장이 비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골다공증은 영양상태가 양호하고 활동량이 많은 건강한 층에서는 발생 위험이 크지 않다. 하지만 고령층은 자연적으로 골량이 감소하고 운동성도 떨어져 골다공증의 위험이 크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골절에 취약해지고 골절 후 연달아 발생하는 질병 악순환의 첫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2012년에 뉴 잉글랜드 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 사람이 비타민 D를 복용하면 고관절 골절을 예방한다는 결과도 나와있다.
하지만 이 비타민 D의 높은 인기는 단순히 골격 강화 기능 때문만은 아니다. 생각지도 못한 여러 질병이 이 비타민 D의 부족과 연관돼 있다.
면역기능을 정상화하는 역할은 다발성 경화증이나 일형 당뇨, 크론병과 같이 면역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 발생을 억제한다. 또 비타민 D가 결핍된 상태에서는 암, 심혈관계 질환, 그리고 감염성 질환의 발생위험이 커진다.
비타민 D 적정 복용량 두고는 아직 논란 진행 중
그러면 비타민 D를 어느 정도 복용할 때 복용량이 부족한 것이고, 얼마나 복용해야 충분 혹은 과다 복용일까? 비타민 결핍은 혈액검사에서 1cc당 20나노그람 미만일 때다. 이 기준에 못 미치면 장기적 연구로 관찰했을 때 건강 결과가 불량한 경우가 많았다.
비타민 D가 부족할 것이 예상되는 그룹인 임산부나 폐경기 여성과 같이 골다공증 위험이 매우 높은 사람, 그리고 비타민을 활성화하는 신장에 이상이 생긴 만성 신질환자들은 고용량 비타민 D를 복용해야 한다는 것에는 의학계 대부분이 동의한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 D를 고용량 복용했을 때 신장결석의 발생 위험을 높여 신장결석이 있는 환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이 고용량 비타민 D를 복용했을 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이처럼 고용량 비타민 D 섭취를 두고는 아직 찬반 의견이 대립 중이고, 비타민 D 권고 용량이 확실히 정립되지는 않은 상태다.
하루 15분씩 산책하거나 자연산 어류 챙겨 먹어야
비타민 D는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비타민이지만, 태양광에 노출되면 콜레스테롤에서 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다가 최근 피부암 예방이나 노화 방지, 피부 관리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두껍게 바르고 태양광을 피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비타민 D를 음식만으로 적정량 섭취하기 어렵게 됐다.
이렇듯 비타민 D의 혜택이 많음에도 현대인은 비타민 D가 결핍되기 쉬운 환경에 있다. 이 때문에 성인이라면 그냥 모두가 소량씩 복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이 비타민 D를 옹호하는 의료계의 논리다.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얘기다.
양식 어류보다는 자연산 어류에 비타민 D가 더욱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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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학회에서는 비타민 D를 매일 2000단위(IU)까지 복용하도록 권장했었다. 하지만 모두가 다 비타민 D 결핍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요즘에는 하루 400~800단위로 권장량이 줄었다. 보통 종합 비타민제에 함유된 비타민 D는 400단위, 고등어 100그램에 포함된 비타민 D는 360단위 정도다.
인위적인 건강보조제보다 안전하게 비타민 D를 구하는 방법으로는 하루 15~30분 태양 아래 산책하는 방법이 있다. 비타민 D가 많이 포함된 생선류 연어, 고등어, 대구 간유 등을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단, 양식 어류는 자연산보다 비타민 D 함량이 낮음을 유의해야 한다.
그 많은 보조제 중 왜 하필 비타민 D가 가장 많은 의사들의 선택을 받았을까? 단정할 수는 없지만 비타민 D를 제대로 섭취하기에는 이것저것 챙길 것이 너무 많고, 비타민 D가 부족할 때의 위험성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바쁜 내과 의사들이 비타민 D를 선택한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헬스조선에서 |
건강 관리에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