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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동행

https://park5611.pe.kr/xe/Poem/146053

2008.06.02 00:11:58 (*.105.214.1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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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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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장수철

빨간 잠자리가
노란 꽃에 앉았다.

살금살금 기어가서
꼬리를 잡으려고 했더니

손가락 사이로
냉큼 빠져 날았다.

푸른 하늘 흰구름 속에
싱싱 날아 버렸다.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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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2 13:31:11 (*.85.133.185)

semi

글 그대로가
어렸을적 맑은 초가을 하늘을
연상케 해주는군요.

2008.06.02 14:37:18 (*.105.214.122)

동행

semi님,
숨죽이고 살금살금
집게처럼 벌리고
엄지와 검지를
맞쥐었을때
하늘로 날아가버린
잠자리를 처다보는 마음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하지요.

그 시절은 다시 오진 못해도
가슴속엔 그 시절이 살지요.
지나간 것은 아름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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