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뜨는 무심천 - 이미자

무심천 물소리 구슬픈 그 밤
서로가 헤어질 운명을 안고
서공원 노송아래 굳게맺던 백년정이
이렇게 이렇게 변할줄은
그 누가 알겠어요
아~무심천아 너는 알고 있느냐

무심천 돌다리 달 뜨든 그 밤
돌난간 붙들고 울든 그 사람
꽃피는 명암방죽 약물터에 맺은정이
이렇게 이렇게 갈라지니
누구의 잘못이요
아~무심천아 나는간다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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