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상(夢想)
글/장 호걸

쉬어 갈 줄 모르고
뛰어갈 줄은 더 몰랐네

주막에 들러 탁주 한 사발 마시면서
세월도 노랫가락에 취해 있을 줄 알았지
그전엔 그래도 한참 머물러 주더니
눈을 뜨고 보니 춘몽(春 夢)일세

가는 줄은 몰라도
오는 줄은 이제 알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