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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집에서
진리여행
https://park5611.pe.kr/xe/Gasi_05/65880
2007.01.04
21:24:36
833
4
/
0
목록
호프집에서
청하 권대욱
창백한 간접조명이
털가죽 외투 깃을 채색하고
드리운 세월을 하직하련다
섣달 그믐날
잡은 유리잔에 서리는 안개
임의 눈동자는 아쉬움 덧칠하네
네가 갈 길은 먼 길이지만
나는 멀지 않은 길로 갈 것이니
어이하여 오늘의 이별은
차가운 달빛 아래인가
고단한 삶의 한 조각
서러움에 섞어 마시노라.
이 게시물을
목록
2007.01.05
09:43:40
우먼
호프집에서 마시는 생맥 한잔에 고단한 하루를 실어 놓으셨는지요.
오늘은 맑은 공기를 따라 가 보심 어떠 하실려는지....
좋은 글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2007.01.08
13:18:49
빈지게
하얗게 눈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시
원한 생맥주 한잔 마시고 싶네요.ㅎㅎ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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