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진리여행
2007.01.04 21:24:36 (*.50.169.203)
964
4 / 0

호프집에서

청하 권대욱

창백한 간접조명이
털가죽 외투 깃을 채색하고
드리운 세월을 하직하련다

섣달 그믐날
잡은 유리잔에 서리는 안개
임의 눈동자는 아쉬움 덧칠하네

네가 갈 길은 먼 길이지만
나는 멀지 않은 길로 갈 것이니
어이하여 오늘의 이별은
차가운 달빛 아래인가

고단한 삶의 한 조각
서러움에 섞어 마시노라.
댓글
2007.01.05 09:43:40 (*.2.66.183)
우먼
호프집에서 마시는 생맥 한잔에 고단한 하루를 실어 놓으셨는지요.
오늘은 맑은 공기를 따라 가 보심 어떠 하실려는지....
좋은 글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댓글
2007.01.08 13:18:49 (*.159.174.220)
빈지게

하얗게 눈내리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시
원한 생맥주 한잔 마시고 싶네요.ㅎㅎ
아름다운 시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69788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805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97255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97856  
2252 밤새 눈이 내렸구료 1
바위와구름
2007-01-06 931 6
2251 세상에서 제일 심한 욕 6
오작교
2007-01-06 951 1
2250 새 해 복 듬뿍 받으세요 1
김일경
2007-01-06 1245 3
2249 설야(雪夜)/노자영 2
빈지게
2007-01-05 1274 34
2248 ♣ 하얀 겨울을 드리겠어요 ♣ 1
간이역
2007-01-05 966 2
호프집에서 2
진리여행
2007-01-04 964 4
2246 아름다운 여자
고암
2007-01-04 1129  
2245 ♣ "새해 인사 올립니다" ♣ 5
간이역
2007-01-02 1210 3
2244 등산 여정 2
청하
2007-01-01 1190  
2243 우리 서로 인사해요!! 12
尹敏淑
2007-01-01 939 11
2242 거금도일출/시김새 2
시김새
2007-01-01 940 2
2241 내 년엔 8
우먼
2006-12-31 1005 5
2240 새해엔 더 행복하세요^^ 4
李相潤
2006-12-31 953 9
2239 새해를 맞이하며.... 14
늘푸른
2006-12-30 1303 1
2238 정해년을 맞이하며 1
은솔
2006-12-30 1219 1
2237 ♣ 정해년 정초에 ♣ 3
진리여행
2006-12-30 1016 3
2236 촌에 가기전에 송년인사 드립니다 ! 14
길벗
2006-12-29 1317  
2235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3
고암
2006-12-29 959 2
2234 겨울 숲에서/안도현 1
빈지게
2006-12-29 935 3
2233 아름다운 동행 / 정고은 3
빈지게
2006-12-29 991 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