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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雪夜)/노자영

빈지게 1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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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야(雪夜)/노자영


어느 그리운 이를 찾아오는 고운 발자욱이기에
이다지도 사뿐사뿐 조심성스러운고?

장창(長窓)을 새어새어 툇돌 위에 불빛이 희미한데
모밀꽃 피는 듯 흰 눈이 말없이 내려......

호젓한 가슴 먼 옛날이 그립구나
뜰 앞에 두활개 느리고 섰노라면
애무하는 듯 내 머리에 송이송이 쌓이는 흰 눈

아, 이 마음 흰눈위에 가닥가닥
옛날의조각을 다시 맞추어
그리운 그날을 고이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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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 2007.01.08. 11:44
雪日 !
소복 소복 눈 오던 날
찾아온 사람과의 한 잔의 커피는
흑과 백 그 무채색 속에서
온갖 아름다움이 끝없이 번져나가고
쌓여서는
눈사람이 되었었습니다.

오빠 !
건강하세요 ~
특히, 시력유지에 신경 쓰시고요 - 그래야 참한 글들을 올리시는데 지장이 없을거니까요 ~ 하하하하 !
빈지게 글쓴이 2007.01.08. 13:14


길벗형님! 잘 지내시지요?
새해 복 만히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기쁜 일들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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