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 -  회전의자
 
빙글빙글 도는 의자 회전의자에

임자가 따로있나 앉으면 주인인데

사람없어 비워둔 의자는 없더라

사랑도 젊음도 마음까지도

가는길이 험하다고 밟아버렸다

아 억울하면 출세하라 출세를 하라


돌아가는 의자야 회전의자야

과장이 따로있나 앉으면 과장인데

올때마다 앉을자리 비어있더라

잃어버린 사랑을 찾아보자고

밟아버린 젊음을 즐겨보자고

아 억울해서 출세했다 출세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