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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지없는 주막 / 이성애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 비 내리는 그밤이 애절쿠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여 어느날짜 오시겠오 울던 사람아 아주까리 초롱밑에 마주앉아서 따르는 이별주는 불같은 정이였오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었오 못믿겠네 못믿겠네 울던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