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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나리 처녀 - 최숙자 개나리 우물가에 사랑찾는 개나리 처녀 종달새가 울어 울어 이팔청춘 봄이 가네 어허야 얼씨구 타는가슴 요놈의 봄 바람아 늘어진 버들가지 잡고서 탄식해도 낭군님 아니오고 서산에 해지네 석양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개나리 처녀 소쩍새가 울어 울어 내 얼굴에 주름지네 어허야 얼씨구 무정구나 지는해 말좀해라 성황당 고개넘어 소모는 저 목동아 가는길 멀다해도 내 품에 쉬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