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검사와 여선생 - 이미자(1966)

몰아치는 찬바람에 언손을 불며
밤거리를 헤매면서 외치는 소년
목도리를 받아들며 울먹일 적에
선생님도 참지 못해 따라서 울고
손을 모아 비는 마음 검사와 여선생 

눈내리던 그옛날을 흘러간 날을
한가지도 빠짐없이 잊지를 않고
아픈 마음 달래주는 갸륵한 뜻에
나도 몰래 눈시울이 뜨거워졌어
손을 잡고 같이 울든 검사와 여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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