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빠 - 이미자(1965)

천번만번 불러봐도 엄마는 없고
엄마를 잃어버린 아빠를 따라
빗발치는 타관길을 찾아왔건만
철없는 어린 가슴 눈물도 많아
목메어 불러보는 두 아빠 이름

세상천지 넓은 땅에 이 넓은 땅에
나하나 부칠 곳이 그리 없드냐
낯설은 땅 지붕밑에 선잠이 드니
낳은 정 기른 정에 두갈래 꿈길
메마른 세상에도 인정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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