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나그네 / 배호
      
      태백산맥 고개고개 넘어넘어 가는길손
      주막집 호롱불 찾아 지친 몸을 쉴적에
      텁텁한 보리술에 시름을 풀어주던  
      풀어주던 아줌마 말좀하이소 아~아
      이고장 인심이나 인심이나 알고 갑시다
      
      해도저문 첩첩산중 산집승도 무서운데
      누추한 집이지만은 편히 쉬어 가시고
      구수한 사투리에 술잔을 채워주던 
      채워주던 아줌마 가는 세월에 아~아
      지금도 변함없이 잘있는지 안녕하신지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