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부석 / 배호
      
      어쩌다 꽃같은 청춘이 눈물속에 시들었나
      뱃고동 구슬픈 산마루에 오늘도 무심한
      해는 지는데 가신님을 기다려
      애타는 가슴속이 가슴속이 아~아
      망부석 일편단심일줄 그님도 모르리라
      
      어쩌다 꽃같은 청춘이 한숨속에 시들었나
      갈매기 날으는 수평선에 오늘도 무심한
      달이 뜨는데 보고싶은 님그려
      내치는 그이슬이 그이슬이 아~아
      망부석 일편단심일줄 그님도 모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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