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雨愁) / 남진

  1.
  맺지 못할 인연일랑 생각을 말자
  마음에 다짐을 받고 또 받아
  한 백번 달랬지만 어쩔 수 없네
  잊으려 해도 잊지 못할 
  그대 모습 그려볼 때
  밤비는 끝없이 소리 없이
  내 마음 들창가에 흘러내린다

  2.
  맺지 못할 사랑일랑 생각을 말자
  아쉬운 미련만 남고 또 남아
  잊으려 했었지만 잊을 길 없네
  빗줄기 속에 추억 실어 
  그대 이름 불러볼 때
  밤비는 끝없이 하염없이
  마음의 슬픔처럼 흘러내린다


  鄭斗守 作詞/ 朴椿石 作曲